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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운영체제

운영체제 모의면접 스터디 회고

nowitzki 2024. 9. 17. 00:29

최근에 약 5주(8/16 ~ 9/13) 동안 jscode 모의면접으로 학습하는 운영체제 스터디에 참여했다.

 

취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3학년때 배웠던 운영체제를 제대로 한번 학습해 놓고 취준을 시작하면 추후에 면접을 준비할 때 좀 수월할 거 같아서 '명품 운영체제' 책을 구입했었는데, 막상 혼자 공부하려고 하니 당장 운영체제에 대한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되어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갔다. 그런 와중에 친구한테서 이런 스터디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면접도 한번 경험해보고 운영체제도 공부할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활동 내용

스터디는 총 5주동안 매주마다 모의 면접 예상 질문 리스트를 확인하고 금요일까지 해당 내용 범위를 공부한 뒤 금요일 오후 8시에 2시간씩 팀원들과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이때, 매주마다 자신이 학습한 과정을 블로그나 노션 같은 곳에 업로드하여 과제를 제출하는 것도 있었다.

 

과제 제출을 위해 작성했던 글들

 

모의 면접은 주로 5명이서 1명의 지원자, 2명의 면접관, 1명의 타임키퍼와 관찰자 역할을 돌아가며 진행되었다. 한 명당 면접 시간은 주로 15분-20분을 가졌으며, 보통은 면접관들이 예상 질문 리스트에 있는 내용을 위주로 면접 질문을 던지나 꼬리 질문이나 예상 질문 외의 심화 질문을 물어보는 것도 가능했다. 거기다, 각 스터디 멘토님이 면접방을 한 번씩 돌면서 심화 질문들을 해주거나 스터디원들의 여러 질문들을 답변해주기도 했다.

 

2주차 이후부터는 인성 질문도 추가되어 조금 더 면접다운 느낌이 강했다.

 

 

개인적으로 성장한 점 및 느낀 점

나는 면접보다는 운영체제 학습을 위주로 스터디에 임했기 때문에 확실히 운영체제에 대한 개념은 뚜렷하게 잡힌 것 같다. 하지만, 2주차부터는 모의 면접이 생각보다 재밌었기 때문에 모의 면접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피드백 시간을 통해 내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는 사람이고 긴장했을 때 모습, 아는 질문이 나왔을 때 모습, 장점, 단점 등을 알 수 있다는 게 나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게 되니까 재미있었고 실제 면접 전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실제로도 자신감을 꽤 얻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면접관이 되어보면서 어떤 심화 질문을 할까 생각하는 과정에서 개념과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점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됐다. 관찰자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면접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실제 면접에 참여했었던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통해 면접에 대한 분위기도 들을 수 있었고 팁 같은 것도 소소하게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꼭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일단 팀원이 준비가 덜 되어있으면 면접관이 되었을 때 상당히 곤란했던 점이나 학습하는 레퍼런스가 정해져 있지 않아 모두 다르다 보니 용어 같은 게 조금씩 다르거나 잘못된 블로그나 책을 참조하여 서로가 학습한 개념이 다르게 되는 웃픈 상황이 있었다. 근데 이런 상황들은 여타 다른 스터디에서도 다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딱히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그저 장점이 아닐뿐!!

 

여튼 이 스터디는 본인이 열심히 참여만 한다면 실보다 득이 더 많은 스터디라고 생각한다.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예치금 제도도 있는데 이거는 5만원을 시작으로 과제 1번, 결석 1번마다 만원씩 차감되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이 생각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다음 스터디에는 참여하지 않겠지만 언젠가 또 할수만 있다면 다시 하고 싶은 스터디이다. 아, 스터디 종류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상당히 많은 편이다!